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으심(마태복음 27:45-54) >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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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으심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죽음으로써 세상의 모든 죄를 다 속량하셨다. 그는 대신 속죄제사를 드려 죄용서 곧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다(골1:14). 하나님의 공의의 법은 범죄자가 죗값을 갚는 것이다. 그러나 범죄자는 아무도 자기의 죗값이나 다른 사람의 죗값을 갚을 수 없으므로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사람이 지은 죄의 값을 대신 갚으신 것이다. 곧 대신 속죄제사를 하셨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두가 죄의 아래, 죽음에 쳐해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죄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엡2:1-3; 갈3:22; 롬11:32).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세주로 보내어져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세상 죄를 담당하여, 모든 범죄자들을 대신하여 죽음으로 죄의 값을 지불하고(요1:29,36), 그 흘린 피로 세상 죄를 다 씻었다.

그의 죽음은 속죄이지만 하나님의 진노(엡2:3)를 진정시킨 화해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구약제사가 천오백 년 동안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지시한 참 속죄제사이다. 그리스도의 속죄제사에 의해 구약백성들의 모든 죄도 속해지고 용서되었다(히11:40). 또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류의 죄가 속해지므로 죄와 죽음에서 놓여나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 의가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면 예수의 십자가 처형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는가?

1) 예수를 죽일 죄목은 하나님의 아들이란 자기주장 때문

예수를 죽일 죄목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그리스도의 자기 증거이다(마26:62-64; 막14:61-62; 눅22:67-7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싫어하고, 예수가 백성들 가운데 갖는 인기를 시기하여 자기들의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 예수를 없애버리기로 작정하였지만(요11:49-53) 구실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그의 자기 증거를 죄목으로 삼았다(마27:40,54). 주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죽게 되었다.

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죽으므로, 요한의 설명대로 이스라엘만을 구한 것이 아니고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요11:50-52).

2) 십자가 처형의 죄목은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라는 주장 때문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될 죄목은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라는 고소였다(마27:11,22,37; 막15:2,9,26; 눅23:2-3,37-38; 요18:33-38; 19:12-16,19). 유대인의 왕은 로마 총독의 편에서 보면 반역자이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 왕이 되기 위하여 정처적 행도을 한 일이 없으므로 전혀 위험인물이 아니었다. 그래서 총독 빌라도는 그를 놓아주려고 하였다(마27:17-23; 막15:9-14; 눅23:4-22; 요18:33-19:15).

더구나 대제사장과 지도자들이 그를 시기하여 자기 손을 빌어 예수를 죽이려고 하는 의도임을 잘 알았다. 그러므로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반복적으로 물은 것이다(마27:11; 막:15:2; 눅23:3; 요18:33,37).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시다(요18:33-38). 그런데 백성의 지도자들은 정치적 왕으로 몰아(눅23:2) 예수를 처형하도록 요청하였다. 왜냐하면 예수는 유대를 로마에서 독립시켜 왕이 되려고 하는 가이사의 반역자라는 것이다(요19:12-16). 그러므로 예수는 로마의 반역자로 죽게 되었다.

그러나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는 세상의 왕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의 왕임을 그리스도 자신이 분명하게 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요18:33-38). 그러므로 빌라도는 아무런 위협을 그에게서 볼 수 없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이 세상의 왕이 되기 위해 반역하는 것으로 정죄되어 십자가에 처형되었다. 하나님 나라의 왕 그리스도가 세상 나라 왕으로 고소되어 죽음에 이르렀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또한 왕으로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므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