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09, 2022 . 올랜도바른믿음교회 감사의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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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맞이했습니다. 2022년도 이제 두 달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11월을 감사의 달로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느끼는 마음이겠지만, 11월에는 추수감사절이 들어 있는 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이 화살같이 지나간다는 그 옛적 모세의 고백에서도 듣는 바와 같이 우리의 시간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지나고 있음을 인생의 연륜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나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가끔은 소소하게 지나쳐 버린 감사의 일들이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시간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게 느끼게 된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감사라고 한다면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득이 되거나 좋은 일들만 기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선 좋은 일들 뿐만 아니라 좋지 못한 일들도 감사할 수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다른 이를 용서함같이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을까입니다. 이 말은 문맥상으로도 우리가 아는 하나님의 성품상으로도 맞지 않는 말입니다. 내 죄를 용서해 주셨기에 나도 다른 이를 용서할 수 있는 감사가 되는 것인데, 주님은 그리 가르쳐 주지 않으셨습니다.
어쩌면 그리스도교의 신앙은 역설인지 모릅니다. 좋은 것에만 감사하는 것만이 감사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좋지 못한 환경과 상황이 곧 선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감사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너무나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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