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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믿음 바른신앙

November 14, 2021 . 올랜도바른믿음교회 이웃사랑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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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기억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2009년도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오비도 플로리다(Oviedo, FL)에 위치한 오비도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of Oviedo)라는 교회가 CNN 방송을 타며 한간에 Big Issue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교인 5,000명에 달하는 큰 규모의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가 CNN 방송을 타게 된 이유가 추수감사절 주일예배에 있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그날따라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설교말씀을 짧게 전한 후, 교인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예배후 나가실 때, 모든 교인 한 명씩에게 10불짜리 현금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현금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편하게 갈 수 패스트푸드점이나 개스 스테이션과 같은 곳에 가서 음식이나 물건을 사고 난 뒤, 자신의 것을 계산을 할 때, 다음 사람을 위해 10불을 예치해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해 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교인들은 설마하는 생각으로 예배를 마친 후 예배당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배당 정문에서 모든 교인에게 10불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이 좀 심하다라는 생각을 한 교인들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지역에 소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마을이 형성된 이후, 누군가로부터 자신을 대신해서 식사나 물건 값을 대신 지불받은 경험이 한 번도 없었던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의아해 했습니다. 물론, 이 일은 한 두 사람도 아니고 거의 5,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동시에 한 일이니 그 지역에 큰 이슈가 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도 이 일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누군가에서 그것도 아무 것도 모르는 이로부터 뜬금없이 받게 되는 호의가 그 지역을 그렇게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으니까 말입니다. 저는 이 일을 보면서 누구가로부터 받은 그 호의가 믿는 자들이 받은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여 여러분도 지금까지 지내시면서 이런 일들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말로만 이웃을 사랑하자고 하면서 언제 한 번 실질적으로 실천해 본 일이 있습니까?

 

그래서 여러분에게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20불의 호의를 베풀어보는 사역을 해 볼 것을 말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이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눠보며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주 안에서 배세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