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反知性主意)인가 무지(無知)함인가 > 바른믿음 바른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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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22 . 올랜도바른믿음교회 반지성주의(反知性主意)인가 무지(無知)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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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의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반지성주의란 아마도 지성주의 반대되는 뜻으로 말하여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성이라고 함은 배운 이들의 생각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움이란 이 땅의 이치를 깨닫는 것, 즉 사물의 이치이자 현상의 옳고 그름을 바르게 분별하는 인간의 본성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지성인이라는 말은 사물과 현상의 옳고 그름을 나름대로 바르게 판단하고 해석하는 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인류 사회는 오래전부터 교육(敎育)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성을 중요시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성인들이 사회를 다스려야 사회가 안정되고 평안해질 수 있다는 인류 보편적으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일반은총에 기인한 마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배움이 많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여 교육의 수준이 높다할지라도 바른 배움이 없다면 이것은 아니 배움만 못한 것임을 잘 압니다. 그래서 지성에다 ()’자를 붙이게 되면 배우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그 배움대로 하지 않는 악행을 일컫는 말이 되어 버립니다. 한편, ‘반지성주의라는 말과 다를 바는 없지만 의미상 차이가 있는 단어가 또 있습니다. ‘무지라는 말입니다. ‘무지라는 말은 한자말 그대로 지식이 없음을 뜻합니다. 문제는 이 무지라는 단어 역시도 긍정적인 뉘앙스보다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집니다. 사람들이 모든 지식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가 특정한 분야에 있어서는 무지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무지라는 말을 우리가 쓸 데에는 분명 무슨 의미를 전제로 깔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알지 못함을 꼬집는 말이지만, 왠지 의도적으로 알지 않으려 하는 것을 질타하는 듯한 뉘앙스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반지성주의무지함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알 뿐 말씀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믿음의 삶이 없는 이들입니다. 또한 성경을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자신은 성경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신자들을 봅니다. 오늘날 교회 안의 문제는 바로 이런 수준의 반지성주의와 무지가 일으키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바른 지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믿는 신앙의 가장 기초가 되는 교리와 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턱대고 예수를 믿겠다고 덤벼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것을 무지함이라고 말합니다. 교회 안의 반지성주의와 무지함이 사라질 때 교회는 교회로서의 든든한 영적 충만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같이 배움의 겸손한 자세를 가지시길 바랍니다